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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상고온˙한파' 걱정 끝…선진국형 날씨보험 나온다

기상청, 보험개발원에 기상예측 관련한 신상품 개발 연구용역 의뢰…빠르면 내년 상품 출시 전망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입력 : 2017.06.20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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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상고온˙한파' 걱정 끝…선진국형 날씨보험 나온다
MT단독빠르면 내년부터 날씨 변화에 따른 금전적인 손실을 보상해주는 선진국형 날씨보험이 출시된다. 의류나 레저, 관광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은 물론 그간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판매가 제한됐던 개인 대상의 날씨보험도 활성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정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기상청의 의뢰로 '기상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신규 보험상품 개발 및 적용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보험개발원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국내외 기상과 관련한 보험시장 현황을 조사하고 기상과 보험을 연계한 날씨보험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가 상품 개발에 착수하면 빠르면 내년에 신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상재해가 빈번해져 보험 분야에서 기상 자료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날씨보험 등 보험시장에서 기상 업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새로운 날씨보험을 개발하기 위해 보험 유관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날씨보험이란 날씨 변화로 인한 재무적인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날씨와 관련한 시장이 발달해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농작물재해보험 등 일부 정책성보험 위주로만 판매되고 있다.

삼성화재 (273,000원 상승4000 1.5%), 현대해상 (44,800원 상승400 0.9%) 등이 6년 전인 2011년에 날씨보험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날씨를 지수화해 이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을 내놨지만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다. 다만 기업이 날씨를 전제로 행사나 마케팅을 할 때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을 보상하는 컨틴전시 보험(상금보상보험)은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판매 중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오면 상금이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할 때 일회성 혹은 기간 한정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보험은 통계 누적과 활용이 쉽지 않아 보험료를 산정하기 어렵고 보험료도 비싼 편"이라며 "상품을 만들기도 복잡하고 보험료도 경쟁력이 떨어지니 국내에선 고객들의 가입 수요가 많지 않고 보험사들도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날씨보험은 해외처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서 가입할 수 있는 기업성 보험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예를 들어 한파를 예상하고 겨울철 의류인 패딩을 대량 생산했지만 이상고온으로 판매가 부진할 경우 보상하는 방식이다.

박홍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팀장은 "날씨보험을 활성화하려면 보험료가 표준화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한 달 전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8~9월에 태풍이 올 확률을 계산해 상품을 만든 후 태풍으로 손실을 볼만한 업계에 일괄적으로 상품을 보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도 날씨보험이 출시될지 관심이다. 그간 날씨보험은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개인에 대해서는 판매가 제한돼왔다. 날씨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도 보험금을 노리고 비가 오면 보험금을 주는 상품 등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개인도 날씨보험에 활발히 가입하는 추세라 국내에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경우 일기예보에 없던 비가 오면 여행경비 전액을 보상해 주는 상품이 여행객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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