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도입준비위 28일 소집…LAT 개정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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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호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3월 보험업계에 제시한 보험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개정방안의 최종 심의일을 확정했다. LAT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책임준비금을 쌓을 때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추가 적립이 필요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8일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준비위원회를 열어 LAT 개정방안을 심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방안은 규정변경 예고기간 40일을 거쳐 금융위원회 의결로 오는 12월부터 시행된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들과 2021년 IFRS17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준비위를 출범시켰다.

LAT의 책임준비금은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낮아질수록 쌓아야 하는 규모가 커진다. 지난 3월 금융당국이 업계에 제시한 개정안에 따르면 할인율은 2019년까지 최대 1%포인트까지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전체 부채 규모도 지금보다 최대 20조원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개정된 LAT 시행 초기부터 준비금 적립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단계별 적용 수준을 완만하게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준비금 적립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보험사에 대해서는 2020년까지 IFRS17 요구수준의 70~80%만 충족하도록 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이 경우 2021년까지 1년 안에 나머지 수준을 맞추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FRS17 도입준비위 28일 소집…LAT 개정 작업 착수

도입준비위서 LAT 개정방안 심의…연말 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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