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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과 성차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우버가 또 다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소송에 휘말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지난 2014년 인도에서 우버를 이용했다가 강간을 당한 피해 여성이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우버를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인 제인 도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최고경영자), 에밀 마이클 전 우버 상무, 에릭 알렉산더 전 우버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는 알렉산더 대표가 자신의 의료기록을 무단으로 취득해 우버 경영진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버는 인도 강간 사건 처리와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알렉산더 대표를 해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우버가 불법으로 의료 자료를 취득해 이를 무단으로 공유한 것은 성차별적인 우버의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이번 소송이 우버의 사내 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버는 현재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웨이모로부터 자율주행자 관련 기술을 빼간 혐의로 소송을 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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