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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전쟁 뛰어든 네이버 라인, 구글홈·홈팟 이길 주무기는?

올 가을 '웨이브', 겨울 '챔프' 출시… 라인 연동, 음원, 휴대성으로 차별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입력 : 2017.06.17 03:00|조회 : 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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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연내 출시하는 AI 스피커 '웨이브'(위쪽)와 챔프. /사진제공=네이버.
라인이 연내 출시하는 AI 스피커 '웨이브'(위쪽)와 챔프.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올 가을 AI(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이르면 올 연말 일본에 출시되는 구글의 AI스피커 ‘구글홈’과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과 라인 뮤직 음원 등이 웨이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라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일본 ‘라인 컨퍼런스 2017’에서 공식화한 AI 스피커 제품 출시 계획에 따르면, 라인은 올 가을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AI)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웨이브를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AI 스피커 구매 여력이 충분한 시장부터 공략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올 1분기 기준 라인의 일본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6800만명에 달한다. 향후 일본 시장 성과를 분석해 한국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나갈 전망이다.

웨이브는 음성 명령만으로 일정관리나 뉴스·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전 기기와 연동해 전원을 켜거나 작동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일본 가전사들과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얼마나 정확하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쟁 제품들도 지원하는 기능들이다. 웨이브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의 연동 부분이다. 스피커에 대고 말하는 것 만으로 친구나 지인에게 메신저를 보내고 답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4000만곡에 달하는 라인 뮤직 음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그날의 날씨와 분위기, 사용자 기분에 따라 스피커가 음악을 추천해 준다. 애플도 올 겨울 출시할 AI스피커 ‘홈팟’에 애플뮤직 음원을 연동하는 것과 유사하다. 차이점은 출시가격이다. 라인이 책정한 웨이브 공식 가격 1만5000엔(약 15만4000원)인 반면, 애플 홈팟의 출시가격은 349달러(39만7000원)로 두배 이상 비싸다.

제품을 특징별로 세분화해 출시한다는 점도 라인 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라인은 올 겨울 웨이브의 휴대용 버전 ‘챔프’를 내놓고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페이스’도 개발 중이다. 챔프는 웨이브에 비해 크기를 줄였고 가장 인기 있는 ‘브라운’과 ‘샐리’ 등 라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는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터치스크린 스피커 ‘에코 쇼’의 대항 제품의 추정된다. 챔프의 자세한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코쇼처럼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상통화나 간단한 정보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진욱
서진욱 sjw@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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