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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짜리 '버핏과의 점심' 밥값 한다?

도이체방크, 보고서에서 "버핏과의 점심, 350만달러 낼 가치 있어"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입력 : 2017.06.18 15:28|조회 : 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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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사진=블룸버그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사진=블룸버그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연례 경매가 올해 약 270만 달러(약 30억6180만 원)에 낙찰됐다. 높은 가격만큼의 가치가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버핏과 점심 식사에서 그의 조언을 듣는 데 350만 달러를 써도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와 주목받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버핏과의 점심이 훌륭한 장기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일부터 이베이에서 시작된 경매에서 267만9001 달러를 써낸 익명의 입찰자가 9일 버핏과의 점심 식사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도이체방크는 산술적으로 봤을 때 버핏과의 점심이 괜찮은 장기 투자라는 건 간단하게 입증된다고 했다.

도이체방크는 “9만2500 달러를 저축하고 연 7% 수입을 올리는 평범한 42세 미국 근로자가 65세까지 추가로 돈을 붓는다면 그의 자금은 28만4000 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가 버핏으로부터 버크셔헤어웨이에서 연 19% 수익을 올리는 비법을 듣게 된다면 그의 자금은 38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는 “평범한 미국인이 버핏과의 점심을 위해 350만 달러를 내도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인 평균 수익률인 연 7%와 버핏의 수익률 19%를 비교하면 버핏의 조언을 듣는 데 이 정도의 돈을 써도 이익을 본다는 얘기다. 지난해 경매에서는 이와 비슷한 345만6789 달러로 버핏과의 점심이 낙찰됐다.

2003년 버핏과의 점심 기회를 얻은 헤지펀드계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은 “수백만 달러가 도둑질 된 건지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좋은 이유를 위한 것”이라며 버핏과의 점심을 위해 낸 돈이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버핏과의 점심 수익금 전부가 버핏의 사별한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이 활동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구제단체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버핏은 1999년부터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로 붙여 낙찰액을 기부해왔다. 현재까지 18년간 2500만 달러 이상이 기부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됐다.

이보라
이보라 purple@mt.co.kr

국제부 이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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