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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낮은데 웬 금리인상?"…연준 비둘기파 비판 목소리

카시카리·캐플란 연준 총재 "낮은 물가상승, 금리인상에 부적합"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입력 : 2017.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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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사진=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사진=블룸버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에 속도를 붙일 것이란 방침을 내놓자 완화를 선호하는 연방준비은행(연준)내 '비둘기파'가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더 올라갈 때까지 금리인상을 서둘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전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약화된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적하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연준 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3월과 이달 두 차례 이뤄진 FRB의 금리인상 조치에 반대한 인물이다.

그는 "만일 FRB가 실제 지표를 근거로 삼아 인플레이션을 전망한다면 이번 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FRB가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충족시키는지 확신하기 위해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이 일시적인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좀 더 관망했어야 했다"고 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 부분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5월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하는 데 그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PCE는 FRB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이달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일부 잡음이 생길 수 있다"며 "과대평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대신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4.3%로 낮아진 실업률을 들며 인플레이션이 곧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돼 실업률이 하락하면 그에 반비례해서 물가 상승률이 올라간다는 필립스 곡선 이론에 기반한 주장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FRB가 필립스 곡선 이론을 활용하는 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1970년대 들어 실업률과 물가가 함께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 필립스 곡선 이론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FRB가 필립스 곡선 이론을 기반하게 되면 당시의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1970년대에 (필립스 곡선 이론에 기반한) 신념은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하게 해 매우 높은 물가 상승을 일으켰다"며 "오늘날에도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물가 상승을 보기 전까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같은 날 댈러스 파크시티 로터리클럽 회의에서 최근 몇 달 간 약세를 보였던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라
이보라 purple@mt.co.kr

사회부 사건팀 이보라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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