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지방자치 정책대상 (~10/20)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SKT,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80km 한계 극복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 개발…5개면 서울~부산 암호키 전송 가능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입력 : 2017.06.19 09:44
폰트크기
기사공유
양자암호통신 실험망이 구축되어 있는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실험망이 구축되어 있는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264,500원 상승3000 -1.1%)이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개발, 약 80km(킬로미터)였던 기존 양자암호통신의 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장거리 통신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9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활용, 분당부터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km 구간 실험망 양자암호키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더 이상 작게 나눌 수 없는 에너지 최소 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양자암호통신은 단일 양자 수준의 미약한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양자암호키(양자의 고유 특성을 이용해 만들어진 암호키) 전송은 80km까지만 가능했다. 뛰어난 보안성능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한계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Trusted Repeater)를 개발하고 80km 이상에서도 양자암호키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약 460km) 전용 중계장치 5개만 설치하면 양자암호키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 것.

SK텔레콤은 올해 말 전용 중계장치를 자사 상용 망에 일부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시연에 성공함에 따라 관련 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 리서치 미디어(Market Research Media)'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2021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2025년 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양자암호통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해서다. 기간통신망을 물론이고 행정·국방·금융·의료 등 정보 보안이 꼭 필요한 산업에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활용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설립하고 양자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등 6년 간 한국산 기술 확보에 매진했다.

이번에 공개한 전용 중계장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양자암호 테스트베드 구축' 국책사업 지원을 받아 2년 간의 개발 끝에 만들어 낸 순수 국내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많은 수의 양자암호키를 동시에 다양한 수신처로 보낼 수 있는 전용 중계장치도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전용 중계장치를 포함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을 해외 상용 망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자암호통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게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세관
김세관 sone@mt.co.kr

슬로우 어답터로 IT. 방송.통신 담당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