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제7회 청년기업가대회 배너(~9/3)대학생 축제 MT금융페스티벌 배너 (~8/20)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文 대통령 '탈원전', 원전설비·신재생에너지 엇갈린 희비

(종합)원전설비 독주 두산重 8조 시장 잃을 위기… LNG 등 재생에너지 업계 반사이익 기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남형도 기자 |입력 : 2017.06.19 13:34|조회 : 16782
폰트크기
기사공유
19일 영구정지에 들어간 고리 1호기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19일 영구정지에 들어간 고리 1호기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현실화로 업계 희비가 엇갈린다. 국내 원자력발전설비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두산중공업은 8조원 규모의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등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탈원전 반사이익을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에서 열린 고리 1호기 퇴역식에서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이라며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와 관련,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비용, 보상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설비 업계는 이날 발표가 그동안 공약으로 존재하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현실화된 것으로 해석한다.

탈원전 정책 현실화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당장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 관련 일감 증발 가능성이 과제로 다가왔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신고리 원전 5, 6호기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발전터빈 등) 공급계약을 맺고 전체 액 2조3000억원의 계약금 가운데 절반 수준인 1조1700억원 가량의 금액을 받은 상태다. 신고리 원전 5, 6호기가 백지화될 경우 나머지 1조1300억원의 도급잔액만큼의 일감이 사라진다.

신규 원전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로 추후 국내에서 추가 원전사업 수주 가능성도 막히게 됐다. 우선, 두산중공업이 1년 이상 기다리던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3, 4호기 수주가 사실상 무산됐다. 관련 수주 규모는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었다.

이 밖에 경북 영덕에 건설 예정이던 천지 1, 2호기 및 아직 건설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은 2개 원전도 수주 가시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들 원전은 신한울 원전보다 시설용량이 크고 차세대 설비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수주 규모는 최소 4조4000억원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이 실제 중단되고 추후 예정된 원전 건설이 모두 백지화될 경우 두산중공업은 최소 8조원 가량의 시장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등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문 대통령이 적극 육성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반색하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탈원전’을 선언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전과 석탄화력 등에 밀려 가동률이 30%에 불과했던 LNG 발전소 등은 문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나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 국내에서 LNG 발전을 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 민간발전 3사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3056억원, 영업이익 264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은 중단하고, 당진에코파워 등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재검토하는 등 기존 화석연료 비중을 낮추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량을 전체 20% 비중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NG 발전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발전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원전과 석탄화력 중심으로 전력거래소가 전기를 구매하고 친환경인 LNG 발전 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것은 업계로서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업계도 이 같은 상황을 반긴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가정하면 태양광 설비용량은 37기가와트(GW)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설비용량이 1GW 확대되면 시장규모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태양광 시장이 최대 74조원(누적 기준) 규모로 커진다는 것이 업계 추정이다.

이에 따라 수혜를 받는 태양광 업계 주요 기업은 OCI (92,800원 상승200 0.2%)한화 (51,700원 상승300 0.6%)큐셀 등이다. OCI는 1분기 매출 1조1384억원, 영업이익 694억원을 달성했고, 한화큐셀은 매출 4835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중소 태양광 기업들에게 문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기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