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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의 일침…“대한민국 살리는 명령 내리겠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국민에게 불이익주는 행정에 대해 책임 묻겠다”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7.06.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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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취임식에 나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19일 취임식에 나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부당한 명령이 아닌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내리겠다.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어달라. 여러분의 사유, 감수성, 상상력, 행동이 그대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이번 주 안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시인 출신답게 취임사 서문을 ‘문학적 비유’로 시작했다. 6월에 반짝이는 한 장의 나뭇잎으로 얘기를 시작한 그는 “나뭇잎 안에는 나뭇잎을 나뭇잎이게 하는 녹색의 자기 정체성이 들어있다”며 “여러분들도 나뭇잎처럼 푸르게 살아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기쁨이자 자랑의 자리가 지원배제리스트가 시작된 이후 고통이자 슬픔의 자리로 바뀌었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이라면 밤새워서라도, 아니 목숨을 바쳐서라도 할 텐데, 지난날 지시는 그렇지 못했다”고 지난달 블랙리스트 재판 증언대에 선 장모 부장의 말을 인용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에게 연극, 문학, 창작 음악 등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더 나은 계획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쉼표가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오라고 명령하겠다”고 역설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취임식에서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취임식에서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 장관은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도 부탁했다. 사랑에 대한 열정, 지식에 대한 탐구, 고통에 대한 연민이 자기 인생을 끌고 온 힘이었다는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인용해 “어려운 예술인에 대한 연민을 잃지 말고 그들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도 장관은 이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쉽게 체육 활동 할 수 있는 환경 △국민의 쉼표 있는 삶과 관광의 균형 발전 △지역 문화의 고른 발전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도 장관은 취임사 결어로 역시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일’이라는 시를 인용했다.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만약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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