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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함께 가겠다"…최태원 회장의 '뉴SK'

(상보)"SK 혁신, 사회와 발전하기 위한 것" '딥체인지 2.0' 제시…정관변경 이어 '사회적 책임' 강조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입력 : 2017.06.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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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함께 가겠다"…최태원 회장의 '뉴SK'

최태원 SK (296,500원 보합0 0.0%)그룹 회장이 19일 경기 이천시 SKMS(SK Management System)연구소에서 열린 SK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사회와 함께 발전하겠다는 새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 계열사 별로 근본적인 체질개선(딥체인지, Deep Change)을 강조한 것에서 나아가 올해는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전략인 '딥체인지 2.0'을 주문한 것이다.

SK 모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확대경영회의는 2015년 8월 최 회장이 사면된 뒤부터 그룹 성장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해 왔다. 2015년에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지난해에는 기업이 바뀌지 않으면 돌연사(서든데스)할 수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개선(딥체인지)을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예년처럼 캐주얼 한 복장에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테드(TED) 방식으로 강연을 통해 새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는 '새로운 SK(New SK)'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맞게 그룹 계열사들이 신사업 투자와 체질 개선 변화에 도전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최 회장은 지난해 강조했던 '딥체인지'와 관련해 각 계열사들의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SK CEO들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적극적으로 변화∙혁신을 추구해 관계사별로 성과를 거뒀지만,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며 "하지만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 CEO들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회사 업(業)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연구·개발(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SK 주요 계열사들도 이 같은 기조에 맞춰 투자와 체질 개선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206,000원 상승1500 -0.7%)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 등 주요 신성장동력 사업에 202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고, SK하이닉스 (81,200원 상승2200 2.8%)도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관련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차원에서 낸드플래시 올해 사상 최대인 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 2.0'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 지고 있다"며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3월 SK 정관 변경을 통해 기업의 '이윤 창출' 문구를 과감히 없애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내용을 앞세운 것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기조에 발맞추겠다는 뜻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의 근본적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SK 각 관계사는 이 같은 딥체인지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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