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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상표권 조건 고수"… 산은 vs 박삼구, 전면대결

(상보)금호산업, 기존 연매출 0.5%안 그대로 유지… "변경할 근거 없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7.06.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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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김남이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김남이 기자
금호타이어 (7,070원 상승40 -0.6%) 매각을 둘러싸고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상표권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존 요구안을 고수하는 강수를 뒀다. 산은과 금호아시아나 간의 의견 차이에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매각은 한층 더 꼬일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10,250원 상승150 1.5%)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상표권 관련 종전과 마찬가지로 연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받아야 된다는 기존 조건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사용기간 20년 보장 △독점적 사용 △해지 불가 등 조건도 유지했다.

금호산업은 이번 결정에 대해 “‘금호’ 브랜드 및 기업 가치 훼손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조건으로 산정된 원안을 아무런 근거 없이 변경할 수 없다”며 “이사회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무리가 없는 합리적 판단이라고 보고 이를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금호산업과 어떤 사전협의나 조율 없이 임의로 더블스타와 상표권 관련 합의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5일 금호산업에게 △5+15년 사용(더블스타에서 언제라도 3개월 전 서면통지로 일방적 해지 가능) △20년간 년 매출액의 0.2% 고정 사용 요율 △독점적 사용 등을 조건으로 상표권 허용을 요구했다.

이에 금호산업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합리적 수준에서 상표사용 요율을 확정하는 차원에서 0.2%에서 타 사의 유사사례 등을 고려해 0.5%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산은에서 20년의 사용 기간을 먼저 요구해왔기 때문에 20년 사용은 허용하되 더블스타의 일방 해지 조건은 불합리한 조건이므로 이의 계속 사용을 전제로 수정 제시했다. 이를 산은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에 기존 조건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해준 셈이다.

산은과 금호산업 간 상표권 사용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안개 속에 빠졌다. 산은 등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 금호타이어 차입금의 담보로 제공한 금호홀딩스 지분 매각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 부자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와 신규 자금 차입을 위해 2015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금호홀딩스(당시 금호기업) 주식(지분율 40%) 전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당시 금호타이어는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상태로 담보제공의 의무가 없었으나 박 회장이 개인 주식을 담보로 냈다.

이에 담보물의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채권단이 쉽게 담보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 문제는 소송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에서 기자와 만난 박 회장은 “(채권단이) 법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하겠지”라고 말했다. 법적으로 쉽게 담보권 행사를 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도 박 회장과 박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이해관계자인 만큼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박 회장은 “이해관계자라 이사회에서 참석하지 말라고 해 결정에 관여를 안했다”며 “이사분들이 금호산업의 이사로서 (상표권 관련)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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