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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오늘 두번째 영장심사…범죄수익은닉 혐의 입증될까

檢, 이상화 조사 "안종범이 유럽본부 설립계획 자료 요구" 정씨, 덴마크 구금 중 몰타 시민권 취득 시도 정황

뉴스1 제공 |입력 : 2017.06.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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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2017.6.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2017.6.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정농단 사건 주범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2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정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번 영장 재청구에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정씨의 영장기각 이후 12일과 13일 두 차례 소환조사를 통해 삼성 승마자금 지원내역 및 방법을 집중 추궁했다. 독일과 덴마크에서 도피생활을 도운 정씨 아들의 보모, 마필관시라와 정씨의 전 남편 등 주변 인물들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이 지원 말 살시도와 비타나V, 라우싱을 블라디미르와 스타샤로 교환한 '말세탁' 과정에 정씨가 적극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검찰은 정씨가 최씨의 독일 차명회사 코어스포츠에서 매달 5000유로(약 630만원)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월급은 삼성이 코어스포츠에 컨설팅 명목으로 제공한 280만유로(약 36억원)에 포함된다. 검찰은 이 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박 전 대통령이 도움을 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추가로 발견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58)의 업무수첩 7권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에 직접 개입했다는 것을 입증할 핵심 증거로 급부상했다. 안 전 수석의 수첩에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의 국제전화번호가 적혀 있는데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 직접 번호를 불러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지점장은 최근 검찰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KEB하나은행 유럽통합본부 설립 계획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 지점은 삼성 측 지원금이 최씨 등에게 넘어가던 통로였는데, 당시 KEB하나은행은 프랑크푸르트 지점을 폐쇄하고 룩셈부르크에 유럽통합본부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합본부 설립 계획은 이후 무산됐다

이밖에도 정씨는 덴마크 구금 기간 지중해 연안 국가인 '몰타'의 시민권 확보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가 시민권을 취득하더라도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한 강제송환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 시민권 취득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씨가 삼성의 승마자금 지원 및 그 배후에 박 전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이를 숨기는 과정에 정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 수사대상으로 명시됐던 최씨의 불법재산 형성과 국내외 은닉 의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영장심사를 맡은 권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과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38)의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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