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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입장 생각해서 값싼 책만" 절도한 행시 실패 30대

머니투데이 모락팀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6.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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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에서 나오는 A씨 /사진=뉴시스
고시원에서 나오는 A씨 /사진=뉴시스
9년간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한 30대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고시생들의 책을 훔쳐 판 혐의로 붙잡혔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고시생들의 서적을 상습적으로 훔친 A씨(33)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올해 1월 중순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독서실에서 17차례에 걸쳐 54권의 고시서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나도 오랫동안 공부한 입장에서 다른 고시생들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훔치기 미안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전문서적만 훔쳤다"고 진술했다.

A씨가 훔친 서적을 1만~2만원에 산 중고서점 주인인 이모(48)씨 등 5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독서실에 들어가 고시생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책상 위에 놓아둔 고시서적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행정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하자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절도행각을 벌였다. 신림동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다가 고시에 잇따라 실패한 후 월세를 낼 돈도 없어 PC방이나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생활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잠든 행인의 카드지갑과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며 "훔친 카드로는 휴대폰과 게임CD 등을 사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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