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3시간→10분…삼성SDS, AI 빅데이터 플랫폼 공개

삼성SDS가 AI(인공지능) 기반 분석플랫폼으로 기업용(B2B) 시장에 나선다.

삼성SDS는 21일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분석하는 기업용 통합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공개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해 손쉽게 빅데이터를 처리∙분석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의 장점은 빅데이터 분석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3개월 동안 매달려야 한다. 이 플랫폼의 알고리즘 자동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이러한 작업에 드는 시간을 2시 간 내로 줄여준다. 1주일 이상 걸리던 보고서 작성도 시간도 단축해 준다.

빅데이터 분석 속도 역시 빨라진다.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하면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하기까지 통상 3시간 이상이 걸리던 과정을 20배 이상 단축해 10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마케팅∙물류 등 업종별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플랫폼의 특징이다.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처방형 알고리즘'을 갖췄기 때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강화학습 창시자인 캐나다 알버타대 리차드 서튼 교수는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확장성 있게 제공하는 삼성SDS의 처방형 알고리즘을 적용한 플랫폼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제조∙마케팅∙물류∙ 보안∙사물인터넷(IoT)∙헬스 분야 등 70여개 업종에 적용한 브라이틱스 AI를 서비스, 금융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환경에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브라이틱스 AI 클라우드 버전을 이달 말 선보인다. 기업용뿐 아니라 대학용 아카데미 버전도 함께 출시해 국내 우수 대학들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30여년간의 업무 노하우와 분석 역량을 집약한 브라이틱스 AI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IT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좋은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