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최저임금 1만원 보완책…카드수수료 인하·세액공제 확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최저임금 1만원 상향 추진과 관련 "인건비 인상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 기조강연에 나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은 물론이고 음식점 세액공제 확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자영업자의 의료비와 교육비 세액공제, 임대료 인상률 상한제, 상가임대차 계약 갱신 청구기한 연장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文 정부 '최저임금 1만원' 완충용 '세제혜택 패키지' 내놓는다)

이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경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는 한국 경제의 문화, 시스템, 제도를 바꾸는 것"이라며 "이는 곧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J노믹스는 문재인 대통령, 잡(Job), J-curve(경제 틀과 체질을 일자리중심으로 개편해 지속적인 성장 실현)의 뜻을 담고 있다.

그는 "제가 오늘 이 곳에 온다고 하니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려운 여건속에서 굴하지 않고 한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위해 고생하는 중소기업에 감사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 해주시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새정부는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벤처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을 고심하고 있다"며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제, 사회 시스템을 일자리 중심 구조로 개편하고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공무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벤처창업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제로화하는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