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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경찰이 국내 금융권에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분산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할 것이라고 협박한 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일부 금융기관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콜렉티브(Armada Collective)는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농협 등 국내 시중은행 7곳과 한국거래소, 증권사 2곳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의 비트코인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금융보안원에 확인 결과 (모든 공격이) 같은 공격으로 확인했다. 유형이 같기에 같은 공격자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화를 일으켜 접속을 지연시키거나 서버를 다운시키는 공격 방식이다.
아르마다콜렉티브는 19일부터 이틀간 시중은행 등에 오는 "26~28일까지 10~15 비트코인(BTC)을 보내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344만원으로 아르마다콜렉티브는 3400만~5100만원 상당을 요구한 셈이 된다.
또한 "비트코인을 (해당 일자까지) 보내지 않으면 공격 중단을 위해 내야 할 비용이 매일 2배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아르마다콜렉티브는 실제 19일부터 은행 등을 대상으로 사전 공격의 차원의 디도스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 직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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