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INKE-中해림시 정부간 MOU 체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좌측 5번째부터)벤처기업협회 이의준 상근 부회장, 중국 해림시 김은화 서기장,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김철수 회장/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인케)와 벤처기업협회, 중국 해림시(Hailin)가 23일 상호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로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해림시(Hailin)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무단장에 있는 시로서, 목업가공, 의약, 농업기술 분야가 유명하고,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에 속해 국제수준에 부합되는 투자환경이 조성된 곳이다.

현재 한·중간 주요 외교 및 안보 이슈 등으로 인해 민간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상호업무협력 체결로 기업교류 뿐만 아니라 민간교류에서도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 내용은 △양국 간 벤처기업 지원 육성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관한 정보 교환 △양국 간 잠재력 있는 기업 및 바이어 정보 교환 △기타 상호간의 발전 및 양국간 중소·벤처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협력 등이다. 새로운 한·중 교류의 시발점으로 경제 발전 및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 사항도 포함했다.

양자는 상호협력 체결을 통해 국내 3만 벤처기업의 중국진출 시 동북 3성에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은 "특히 조선족자치구가 포함돼있는 중국 동북아 3성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상호 진출에 대한 협력 체결을 맺게 돼한·중 교류 성과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철수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회장도 벤처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벤처스(www.globalventures.or.kr)를 중국 바이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INKE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에서는 김은화 해림시 서기장, 꼬펑 시장, 왕본기 부시장, 한명휘 부시장 등 해림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 부회장, 김철수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회장, 오병운 부회장, 황보덕 부회장, 유대진 고문, 김용성 중국연길지부 의장 등 총 1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