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결승 투런’ 홈런포 SK, kt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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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홈런의 힘에 힘입어 kt를 잡고 주말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다이아몬드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와 0-1로 뒤진 6회 터진 홈런포 세 방을 묶어 4-2로 역전승했다. SK(38승32패1무)는 2연승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날 가까스로 연패를 끊은 kt(26승45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6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박정배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값진 홀드를 따냈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이었지만 6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주환 김동엽 정의윤이 홈런포를 집중시켰다. kt는 선발 정성곤이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6회 분루를 삼켰다. 타선도 5안타에 머물며 힘을 쓰지 못했다.

kt 선발 정성곤이 3회까지 안타 하나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벌인 kt는 4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유한준이 안타로 나갔고, 박경수의 좌익수 옆 2루타 때 상대 펜스 플레이 실책을 등에 업고 1루 주자 유한준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SK는 4회 볼넷 두 개로 얻은 2사 1,2루에서 한동민까지 볼넷을 고르며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SK는 5회까지 정성곤에게 볼넷 4개만 골랐을 뿐, 안타는 단 하나도 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특유의 홈런포를 앞세워 6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나주환이 좌월 솔로포(시즌 10호)로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2사 후에는 한동민이 볼넷을 골랐고, 김동엽의 우중간 2점 홈런(시즌 15호)과 정의윤의 좌중간 솔로포(시즌 5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 1사 후 심우준의 2루타, 정현의 몸에 맞는 공, 로하스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박정배가 김동욱에게 희생플라이 하나를 허용했을 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8회 박정배에 이어 9회 김주한이 올라 kt 타선을 정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