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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잠실 롯데월드 회전목마의 안전띠가 풀려 3세 아이가 낙상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롯데월드의 관광진흥법 위반 사항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YMC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월14일 A씨는 자녀 B군(만3세)과 롯데월드를 찾아 회전목마를 이용했다. 안전요원이 안전띠 확인까지 했으나 B군은 놀이기구를 타던 중 안전띠가 풀리며 기구에서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롯데월드 측은 B군을 의무실로 옮긴 후 안정을 취하면 될 것 같다며 귀가 조치했다. 그러나 당일 저녁 B군은 어지러움과 구토증세를 보였고 병원 검사결과, 경막상혈종 등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롯데월드 측에 해당 사안을 설명했으나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며 영수증만 모아 놓으라는 답변만 받았다. 이 사안과 관련해 A씨와 롯데월드 측은 서울YMCA 중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보상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서울YMCA는 어린이들이 많이 탑승하는 회전목마의 안전띠 고리는 운행 중에는 절대로 풀리지 않도록 기계·설비상 조치했어야 함에도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는 점과 롯데월드 측 법률검토 의견서에서 '롯데월드 담당직원의 진술에 의하면 안전벨트가 느슨해져 교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밝힌 점을 보면 롯데월드의 안전상태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롯데월드는 관광진흥법이 정한 유원시설업자의 업무상 안전관리 의무를 게을리해 이용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YMCA는 문체부에 유원시설업종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전국단위의 대대적인 안전시설 점검 등 시급한 조치를 할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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