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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 거짓말로 한 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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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 거짓말로 한 면 채웠다

머니투데이
  • 모락팀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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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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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어트 톰슨의 트위터.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3일자(현지시간) 신문 한 면 전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5개월 간 공식석상에서 한 거짓말로 채워 발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는 지난 1월20일 취임한 이후 5개월 간 거짓말을 하지 않은 날이 고작 39일에 불과하다"고 함께 전했다.

뉴욕타임스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어트 톰슨은 본인의 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 계정에 이 지면을 찍어 올리면서 "우리는 트럼프의 거짓말을 지면에 싣고 싶었는데, 이를 위해선 신문 한 면 전부가 필요했다"고 트럼프의 거짓말이 그만큼 빈번했음을 꼬집었다.

이 목록에는 이라크 전쟁, 무슬림 입국 금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트럼프 취임식의 청중 규모 등 수많은 주제에 관한 트럼프의 거짓말과 모순이 담겨있다.

트럼프는 지난 1월25일 본인의 취임식 청중에 대해 "(취임식에 참석한) 청중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정말 엄청난 규모였다. 뒤쪽으로 얼마나 길게 있었는지 한 번 보라. 정말 엄청났다"고 말했지만 실제 트럼프 취임식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청중이 적어 입길에 오른 바 있다.

거짓말 목록 제일 끝에는 이 지면이 인쇄된 날 이틀 전인 6월21일자 발언으로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매기는 나라 중 하나"라는 발언이 실렸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의 잦은 거짓말로 신뢰도가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응답은 취임 전 53%이었지만 현재는 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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