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정치 석학인 척 하지 않아...정치 밖에 머무르려 노력"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정치 밖에 머무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이날 폭스뉴스 '폭스&프렌즈'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정치 석학인 척 하지 않는다. 정치는 다른 사람들에 맡겨놓고, 내가 깊게 관심 있는 이슈들에 마음을 쏟고 있다"고 답했다.

이방카는 "인력개발 정책, 마약문제 등 내가 긍정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영역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방카는 현재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남편인 자레드 쿠시너는 또한 지난 1월 백악관 수석으로 임명돼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힌다. 이로 인해 그동안 백악관 내 정실주의에 대한 우려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과 항상 100%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방카는 기후변화 정책을 지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다.

이방카는 "때때로 일치하고, 때때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모든 이슈에 대해 100% 같은 시각을 갖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테이블에 모든 다른 시각들이 오르는 것이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 나라에서 우리가 충분하게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 한 가지가 대화"라고 덧붙였다.

이방카는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에 대해 "그가 성취할 수 있다고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