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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오늘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매각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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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오늘 '한·미·일 연합'과 반도체 매각 계약

머니투데이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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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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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일본 도시바가 27일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른바 '한·미·일 연합'과 계약을 체결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은 인수금액과 조건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이들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소송 위험에 대해서는 매각이 중단될 경우 재협의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을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계약을 위해 진영 내 출자 금액과 특허 관련 권리의 이용규약 등을 정하는 최종 계약서를 작성 중이다.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 계약이 28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도시바는 지난 21일 일본의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한국의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을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산업혁신기구가 과반의 지분을 차지하는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가 요구하는 2조엔(약 20조2770억원)의 인수 금액을 제시했다.


WD와의 갈등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WD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급법원에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다음달 14일 법정심리를 앞두고 있다. 매각 금지 판결이 나올 경우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 각국의 반독점 심사 통과도 과제로 꼽힌다.

한편 도시바는 부정회계와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의 적자 등으로 경영 파탄 위기에 몰렸다. 회사는 내년 3월말까지 매각 절차를 끝내고 자금을 마련해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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