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컨슈머리포트 "갤S8+, 배터리 1위"…삼성, 배터리 불안 씻을까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갤럭시S8+은 종합적인 배터리 성능이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이다.(Samsung Galaxy S8+, is also our top phone overall.)"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하 갤S8+)의 배터리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진행한 스마트폰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갤S8+를 비롯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3개 제품을 배터리 성능 '톱5' 스마트폰에 포함시켰다.

이번 평가는 통화시간, 와이파이, LTE 사용시간 및 무선충전 여부, 배터리 용량 등 배터리 관련 세부항목을 컨슈머 리포트가 직접 테스트했다. 그 결과 갤S8+가 1위를 차지했고 갤럭시S7엣지, LG G6, 구글 픽셀 XL, 갤럭시S8이 뒤를이었다.

갤S8+ 배터리는 실험 결과 26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고 와이파이 데이터 이용시 14.5시간, LTE 사용시 17.5시간을 버틸 수 있다. LTE 사용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항목에서 '톱5' 제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LTE 사용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갤럭시S7엣지로 18.5시간이다. LG G6는 3300mAh의 상대적으로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연속통화 25시간, 와이파이 13시간, LTE 17 시간 등 준수한 배터리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갤럭시S8 역시 배터리 용량 3000mAh로 톱5 제품 가운데 용량이 가장 낮았지만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22.5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고, 와이파이와 LTE 데이터 전송 시 각각 13시간, 14.5시간을 버틸 수 있다.

컨슈머 리포트는 "톱5 스마트폰은 모두 30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 효율화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뤘다"며 "고출력 충전기를 이용하면 30~60분 안에 배터리 전체 용량의 60%를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배터리 성능 평가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인한 불명예를 상당 부분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공개되는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불식키실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는 가장 공신력이 큰 소비자 전문 매체"라며 "지난 스마트폰 종합 평가에서 삼성의 전략스마트폰 3종과 LG전자 (91,200원 ▼1,400 -1.51%) G6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한데 이어 배터리 성능 평가에서도 톱5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