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필리핀 특수교사 대상 글로벌 연수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필리핀 장애아동 대상 특수교육 및 직업 훈련 국별 연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순천향대 교내 대학본관에서 열린 필리핀 장애아동 대상 특수교육 및 직업훈련 국별 연수 입교식에는 필리핀 연수참가자 20명, 이상희 순천향대 책임교수, 코이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1일간 코이카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글로벌 연수는 필리핀 교육부 실무자와 특수학교 교사 및 관련기관 종사자 20명이 참여한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필리핀 장애아동 대상 특수교육 및 직업훈련을 필리핀 특수학교 실제 교육프로그램에 적용해 그에 적합한 교육중재 프로그램과 직업훈련방안을 확인하는 것이다.

연수생들은 이 기간동안 △순천향대에서 진행되는 교내 강의 13회(36시간), △청각장애아동의 교수학습 적용 등 실습강의 5회(15시간), △국립특수교육원, △천안 인애학교 등 전문기관 견학 6회(15시간), △바리스타, 공예, 도예 등 밀알학교 견학실습 2회로 짜여진 전체 연수시간을 소화한다.

국립특수교육원장을 대신해 김종무 과장은 "특수교육분야 명문대학인 순천향대가 주관하는 연수과정에서 국립특수교육원을 포함한 여러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로 보다 많은 정보를 줄 것"이라며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장애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을 돕고 직업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생 대표 특수교육 연구직 마리아 엘레오노르 프라도 씨는 "이번 연수로 특수교육이 필요한 연수생에게 관련 지식과 프로그램 및 교육 서비스에 대한 응용력이 증대되길 바란다"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응용 프로그램이 있는 한국 대학에서 최고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희 순천향대 책임교수는 "이번 연수는 2차년도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필리핀 교육부의 특수교육분야 고위급 관리자 중심의 연수가 실시됐고, 올해는 실무자 중심 연수"라며 "연수생들이 귀국해서 현장교육을 통해 장애아동치료에 대한 지도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수 목적에 부합하는 실무교육을 충분히 살리고 이를 통해 귀국 후에도 소기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해 치안역량강화 모델을 제시하는 '인도네시아 과학수사 및 범죄예방 역량강화 과정' 연수 등 코이카와 공동으로 동남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