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러시아, 한반도·유라시아 평화 가교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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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통합과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RIAC)에서 안드레이 코크투노프(Andrey KORTUNOV)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고 지정학적으로 공유이익의 큰 전력적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동북아 평화경제시대를 여는 한러 관계'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그는 "나진하산프로젝트가 재개돼 제2의 개성공단이 이뤄지면 남·북·러가 ‘윈윈’ 하는 기회가 되고 동북아의 안보와 경제 불확실성을 타개하는 평화와 공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며 "핵심은 유라시아 철도 연결이다.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명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내 꿈은 모스크바에 서울역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에도 모스크바 역을 만들겠다"며 "지금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한·러 관계에 촉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북관계가 지금 좋지 않지만 우회로로 한국과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북·중 교류 협력 이끌어내면 평화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의 우회로는 도시 간 외교라 생각한다. 창의적인 외교가 한·러 관계 물꼬를 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르투노프 사무총장은 "지금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 아태지역 안보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안보와 평화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연구소는 한·러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한국 측 협력기관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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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러시아, 한반도·유라시아 평화 가교역할 해야"

27일 러시아국제문제연구소 사무총장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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