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부분 늘어난 '거꾸로 수박바' 출시… "가히 혁명적"

머니투데이

모락팀 이재은 기자

거꾸로 수박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9일부터 편의점 CU에서 ‘거꾸로 수박바’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제과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거꾸로 수박바’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거꾸로 수박바'는 인기 아이스크림 ‘수박바’의 빨간색 부분과 초록색 부분이 뒤바뀐 것으로, 기존 수박바보다 초록색 부분이 크게 늘었다.

그간 소비자들은 초록 부분의 맛이 더 좋다며 초록 부분을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박바의 초록 부분과 빨간 부분을 뒤바꾼 합성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롯데제과의 ‘거꾸로 수박바’는 이런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된 제품이다.

'거꾸로 수박바'(왼쪽)와 '수박바'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거꾸로 수박바의 이름은 '바박수'가 되어야 맞는 것 아닐까. 바박수 맛있겠다", "이건 가히 혁명적이다"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땅콩을 싫어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한 누리꾼은 "(초코땅콩)씨는 왜 눈치 없이 초록 부분에도 들어있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최근 빙과업계는 기존 제품을 바꿔 리뉴얼 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앞서 롯데제과는 죠스바와 수박바를 통에 담은 ‘파인트’ 형태로 선보였고, 빙그레는 빵또아를 ‘레드벨벳’ 버전으로, 붕어싸만코를 ‘녹차’ 버전으로 내놓았다.

이 같은 빙과업체들의 마케팅은 최근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빙과업계는 디저트 등 대체재 발달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데다 '폭탄세일'이나 '반값 할인점'으로 인해 수익 악화가 가중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빙과류 전체 시장 규모는 5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06억원보다 1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