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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유명 블로거의 계정정보를 탈취해 해당 블로그에 자신의 사업을 홍보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파워블로거를 노리고 악성코드를 유포해 계정정보를 탈취한 뒤 제품사용 후기 등을 조작한 혐의(정보통신망법)로 이모씨(21)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017년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국내 포털사이트의 유명한 파워블로거 400여명을 상대로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블로그 글에 자신의 얼굴이 나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면서 악성코드도 함께 퍼트렸고 이를 통해 125명의 블로거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계정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는 SNS로도 유명 블로거를 모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계정을 탈취하기도 했다. 이씨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가짜 접속 사이트로 피해자를 유도한 뒤 300여건의 계정정보를 탈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획득한 계정정보로 블로그에 접속,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의 홍보를 위해 제품 사용후기 및 댓글을 조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유명 블로거나 SNS 사용자가 해킹당할 경우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방문자들에 대한 악성코드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 등 2차피해가 발생하는 등 파급력이 클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나아가 "블로거들은 의심되는 이메일은 열람하지 말고 첨부파일에 대해 백신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검사해봐야 한다. 또한 계정 비밀번호도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갱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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