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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대 뇌물 받은 서울 구의회 의장,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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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대 뇌물 받은 서울 구의회 의장, 경찰에 덜미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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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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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간 분쟁 중재 청탁 받는 등 구내 이권 사업 개입하고 대가 챙겨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서울시 한 구의회 의장이 뇌물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서울 S구의회 의장 A씨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 어린이집 원장 B씨로부터 어린이집 주변 빌라공사업자와 민·형사 분쟁을 중재한 대가로 차량(스타렉스) 구입대금 2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2월에는 지역구 병원 신축을 추진하던 건설사 임원으로부터 부지 변경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구의원 권한을 남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도 시도했다. 뇌물을 준 B씨 등에게 사건 관련 진술을 번복해달라고 회유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공범자들에 대해서도 신병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구의원으로 구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브로커와 같이 처리했다"며 "전형적인 적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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