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 지목 김상곤, 국회 검증 넘을까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공제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야권이 '부적격자'라고 명명한 국무위원 후보인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열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교문위 회의실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실시한다. 논문표절 등 의혹이 제기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 이후 끊임없이 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부장관 후보자 등 3명을 묶어 '부적격 3종 세트'라고 명명한 바 있다.

지난 28일에도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는 '부적격 3종 세트'라 명명한만큼 분명한 검증과 의혹을 국민에게 말씀드리고 단호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에 원내 화력을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사고 폐지 논란 등 교육 정책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주한미군 철수· 전시작전권 환수·국가보안법 폐지 주장 등에 대한 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경기도교육감 재직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정모씨가 뇌물을 받아 징역형을 받은 것을 문제삼고, 자격 미달인 측근을 교육청 사무관으로 채용했다는 의혹과 박사논문 약 80곳·석사논문 130여곳·학술논문 44곳을 표절했다는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날 교문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에 앞서 교문위 회의장 앞에서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등을 지적하는 피켓시위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