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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급식대란'…"오늘은 컵라면 먹는날"

단축수업 및 도시락·빵 등 대체식단 제공

머니투데이 모락팀 남궁민 기자 |입력 : 2017.06.29 11:30|조회 : 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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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학생들 /사진=뉴스1
빵과 컵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학생들 /사진=뉴스1

급식조리원을 중심으로 한 학교 비정규직 직원 2만여 명이 29~30일 파업에 돌입해 학교 급식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전국 14개 시도지역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이 2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은 시도교육청과의 임금 단체교섭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학비노조는 근속수당 인상과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나선 학비노조 조합원 5만여명 가운데 2만명이 급식조리원이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선 급식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만1518개 국·공립 초·중·고교 가운데 27.3%인 3150곳 1만4266명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 3150곳 중 61.1%인 1926곳은 이날 급식이 전면 중단된다.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도시락 및 빵·우유 제공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급식 중단 사실을 알리고 있다.

/사진=학부모 커뮤니티
/사진=학부모 커뮤니티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급식 중단에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한 학부모는 "급식 중단 소식에 퇴근길에 부랴부랴 마트에 갔다"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싸야겠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대체 식단을 운영한다는 통보를 받은 한 학부모는 "대체 식단이 영양가 있고 아이들 입맛에 맞을지 걱정"이라며 "급식 문제가 장기화되진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급식조리원의 열악한 처우를 거론하며 파업 취지에 수긍했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파업으로 아이들과 학부모가 겪는 어려움에 불만을 토로했다.

부천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 밥까지 굶기면서 파업하는 건 문제"라며 "다른 방식으로도 주장을 펼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시도교육청과 갈등을 빚는데 왜 아이들이 밥을 굶어야 하냐"며 "한두 번도 아니고 매년 너무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부모가 싸준 도시락을 먹거나 학교에서 준비한 대체 식단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매점이나 학교 밖으로 나가 컵라면·빵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비노조의 파업으로 급식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 단위학교 등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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