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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교동 한화 본사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
한화S&C는 29일 "10일 내 현금 100%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규정 및 시스템 체계를 마련하고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는 위반 사례가 단 한 건도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최근 3년간 하도급법 위반으로 경고 등 조치를 3회 이상 받은 사업자 중 누적 벌점이 4점을 초과한 11개 사업자 명단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들 11개 사업자를 위원회 홈페이지에 향후 1년간 게시할 예정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가 포함됐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씨가 각각 25%씩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S&C는 공정위의 잇단 규제 예고에 따라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해 오너 일가 지분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S&C는 사업부분 물적분할을 통해 해당 지분의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거래 초기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S&C는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 67.56%로 전년 52.30%에 비해 15.26%포인트 늘어나는 등 공정위로부터 일감몰아주기 조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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