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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호반건설, SK증권 인수전 '복병'

4400억원 보유 탄탄한 자금력…계열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조력 통해 M&A 추진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입력 : 2017.07.02 13:04|조회 : 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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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호반건설, SK증권 인수전 '복병'


호반건설이 SK증권 (1,190원 상승10 -0.8%) 인수전에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건설업계 13위 신생 강호로 4000억원을 웃도는 탄탄한 현금 보유액을 토대로 금융투자업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참여로 다소 밋밋햇던 SK증권 인수전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달 초 SK증권 인수를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최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이후 실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앞서 SK증권 인수를 위한 TF를 구성하면서 계열사인 벤처캐피탈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인력도 파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호반건설 지분 12.6%를 보유한 계열사 호반건설주택이 지난해 11월 100% 출자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인력이 호반건설 TF에 참여해 M&A 자문을 하고 있다"며 "증권업에 생소한 호반건설이 SK증권 인수를 검토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호반건설은 SK증권 인수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았을 정도로 물밑에서 은밀히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최근 호반건설의 광폭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실제 호반건설은 지난해 울트라건설을 인수했고 올해 들어 제주도 중문단지 퍼시픽랜드를 매입해 레저와 관광업에 진출했다. 지난달엔 한진중공업 (3,860원 상승50 -1.3%)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인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M&A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엔 건설업 이외 업종 진출을 선언한 셈이어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호반건설은 증권업계로부터 IPO(기업공개) 러브콜을 꾸준히 받았을 만큼 성장성과 재무적 안정성을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말 호반건설의 자기자본은 1조2260억원에 달하고 4458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중이다. SK증권을 자체 자금으로만 인수해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SK증권의 경영권 매각 대상은 SK (269,500원 상승1000 -0.4%)㈜가 보유한 지분 10.04%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시가총액(5186억원·6월30일 기준)을 감안하면 약 52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도 1000억원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매각자측이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M&A 이후 유상증자를 조건으로 건다고 해도 호반건설의 현금 동원능력을 감안하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호반건설이 SK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건설사의 증권사 M&A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분양시장이 불황이었을 때에도 청약마감을 기록했을 만큼 투자와 마케팅 능력이 발군이었다"며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어 막대한 현금 보유력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증권업 진출을 검토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호반건설의 SK증권 인수전 참여가 증권업 진출을 위한 일종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사를 통해 증권업계 현황을 파악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달 28일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하고 2~3주간 실사를 거쳐 늦어도 이달 2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을 해소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SK증권 주식(10.04%)을 오는 8월2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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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7.07.02 14:37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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