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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지나갈 때마다 쏴아아 물폭탄…'포트홀' 방치, 왜?

교통사고 원인 세분화해 통계내고, 파손도로 보수 예산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7.08 16:46|조회 : 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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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에 고인 물웅덩이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사진=뉴스1
포트홀에 고인 물웅덩이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사진=뉴스1
#지난 2일 폭우가 쏟아지던 날 김도현씨(30)의 자동차가 도로 위 물웅덩이를 지나가는 순간 물폭탄이 쏟아지며 차 앞유리를 덮쳤다. 도로 위 웅덩이에 고인 물로 인해 발행한 물폭탄이 시야를 가로막은 것이다. 김도현씨는 "갑자기 앞이 안 보여 깜짝 놀랐다"며 "앞 차가 가깝게 있었으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오는 날이면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변하는 포트홀과 물 웅덩이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방치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가 도로 포장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절약할 수 있음에도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율은 맑은 날에 비해 40% 이상 높고, 사망률은 눈길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이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최근 4년간 서울시 포트홀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팔트 도로 46만513㎡에 부실시공·관리소홀 등으로 30만8033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물폭탄 왜?…포트홀·물웅덩이에 고인 물, 자동차 지나가며 쏟아져
물 폭탄은 도로 위 물이 고인 곳을 자동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며 쏟아진다. 한꺼번에 바가지로 물을 퍼붓듯 1~3초간 차 앞유리로 쏟아져 시야 확보가 어렵다. 5년차 운전자 이 모씨(26)는 "주행 중 쏟아진 갑작스러운 물폭탄에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아버려 충돌할 뻔했다"며 "장마나 태풍 때마다 물폭탄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비가 내린 후 기온이 올라가면서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생긴 포트홀(Pothole)과 도로가 노후화되며 군데군데 생긴 물웅덩이가 물폭탄의 주요 원인이다. 물웅덩이나 포트홀의 크기가 커질 경우 물폭탄 문제뿐만 아니라 주행 중인 차의 바퀴가 구멍에 빠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물폭탄 사고 예방을 위해 정확한 교통사고 원인 분석과 실시간 노후도로 모니터링에 따른 도로 재포장이 시급하다.

 빗길 교통사고(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없음)/사진=뉴스1
빗길 교통사고(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없음)/사진=뉴스1
◇서울시, 파손 도로 재포장 예산 방만 운영말아야
서울시의 경우 도로사업소 내 도로 보수를 전담하는 자체 운영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택시와 버스기사 모니터링단을 통해 물 웅덩이나 포트홀 등 파손된 도로를 발견했을 때 실시간으로 보수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예산 부족으로 노후도로 포장에 애를 먹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도로관리과 도로포장팀 관계자는 "매년 도로 유지·보수를 위해 1000억원가량의 예산을 요구하지만 실상 책정되는 예산은 630억가량"이라며 "예산문제상 파손 도로에 우선순위를 매겨 보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포장이 필요한 10개 도로 중 4개가 제때 보수되지 못하는 셈이다.

교통사고 관리연구소 변동섭 소장은 서울시의 도로 유지를 위한 1000억원의 예산 책정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변 소장은 "서울시가 도로를 재포장할 때 파손 도로의 범위가 100m나 200m 등 m단위라도 1km, 2km 등 더 큰 범위의 도로를 뒤집어 엎는 경우가 있다"며 "부분 재포장으로 보수가 가능한 도로들을 전면 재포장하는 것이 누적되다 보면 정작 재포장이 필요한 도로에 손이 못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 소장은 "(서울 시가) 예산을 아껴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형식적 교통사고 통계 발표…사고 원인 정확히 파악해야
변 소장은 물폭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앞선 빗길 교통사고 원인을 세분화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경찰청이 발표한 교통사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기상 현황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발표하며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원인을 '맑음, 흐림, 비, 안개, 눈' 등 대략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변 소장은 "같은 빗길 교통사고라도 사고 원인이 미끄러운 도로 때문인지, 물웅덩이로 인해 시야를 가렸기 때문인지 등 구체적으로 원인의 특수성을 파악해야 추후 제대로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현재 경찰의 교통사고 통계는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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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RomanPilum  | 2017.07.08 19:13

서울시장이라는 자가 밤낮 이미지 행정만 하고 있으니 이런 꼴이 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 뭐시냐, 서울역에 있는 공중정원이니 뮈니 하는 것을 만들 시간에 호우를 대비한 시설을 보강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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