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리무진? 공항철도? 택시?… 해외여행러 위한 '공항 가는 길' 총정리

곧 휴가철이네.(#발음주의)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 많지? 근데 아직 해외여행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 거야.

그.래.서. 비행기표는 예약해 놨는데 불안해서 매일밤 폭풍 검색하고 있는 (#그래, 바로 너!) 사람을 위해 설명왕 김꿀빵이 해외여행 꿀팁 시리즈를 준비해봤어. 집에서 '공항가는 길'부터 시작해 '공항 200% 즐기기', '항공기 이용 팁', '경유 및 도착지 공항에서의 팁'까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담았으니 기대하라구~


그 첫 편은 공항 가는 길! 서울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할 때 찾는 여러 교통수단들(리무진 버스, 공항철도, 심야버스, 택시, 자가용 등)을 하나하나 짚어볼까 해.

공항까지 가는 교통수단들. 리무진, 공항철도(일반열차), 공항철도(직통열차), 택시, 자가용.

꿀잠 자는 리무진 버스

공항 리무진 버스의 특장점은 '접근성'과 '편리함'. 노선이 다양하고(100개 이상) 지하철보다는 정류장이 집에서 가깝지.(#역세권은 빠져^^) 기사님이 정거장마다 내려서 손수 캐리어를 버스에 실어주시는 데다 리무진 버스 안에도 캐리어 전용 수납 공간이 있어서 짐 걱정은 안해도 돼. 버스를 기다릴 때 말고는 인천공항까지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맘 편히 꿀잠 자며! 갈 수 있지.


복불복 리무진 버스

공항 리무진 버스의 단점은 복불복. 리무진 버스들은 보통 고속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입석이 안 돼. 따라서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으면 탑승 불가능ㅠ 30분을 기다려 도착한 버스가 만석이라면? 서둘러 다른 교통편을 알아볼 수밖에...

비행기야 가지마..ㅠㅠ/사진=인터넷 커뮤니티

TIP 1. 노선버스 지정좌석제
리무진 버스를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제도야. 단, 아직까지는 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버스만 예약할 수 있으니(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일부 노선만 시범운영) 해외여행에서 돌아올 때 이용하는 게 좋아.

☞ txbus.t-money.co.kr 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외버스모바일을 통해 예약 가능!

TIP 2. 예매 필수 노선을 확인해!
5월17일부터 인천공항 → 집 가는 버스를 탈 때 반.드.시. 표를 예매해야 하는 노선이 많아졌어. 예전에는 해당 버스 정류장에 줄 서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오면 바로 타도 됐지만 이제는 표를 미리 사야한다는 거! (표가 없으면 빈 자리가 있어도 po승차거부wer)

☞ 탑승장 옆 매표소, txbus.t-money.co.k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외버스모바일을 통해 예매할 수 있어!

비행기, 이젠 놓치지 않을 거예요~ /사진=채널A 프로그램 '압도적7' 캡처

새벽비행기 타고 갈 땐 심야버스

비행기 시간이 새벽이나 늦은 밤이라면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교통편이 많이 없을 거야.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엔 요금크리+할증크리ㅠ

하.지.만. 인천공항과 서울을 오가는 심야버스를 탄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하핫) '인천공항-강남터미널'을 왕복하는 N6000번과 '인천공항-서울역'을 오가는 N6001번으로 노선은 단 두 개뿐이지만(#ㅠ) 23:50 ~ 04:10에 운영한다니까 참고해! (#배차 간격 50분 #가격은 9000원)

☞심야버스 노선별 정류소와 시간 등 자세한 정보가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누가 직통열차게? (답은 시계방향으로 왼쪽위부터 일반열차 외부, 일반열차 내부, 직통열차 외부, 직통열차 내부) /사진=공항철도(주) 홈페이지

가격도 착하고 시간도 잘 지키는 공항철도

공항철도(a.k.a 지하철)는 '일반열차'와 '직통열차', 두 가지가 있어. 한 번 탈 때마다 1만원~2만원 돈이 깨지는 리무진 버스에 비해 가격은 핵저렴하고(서울역~인천국제공항까지 단돈 4150원) 언제나 정확하게 1시간 안에 도착하다는 장점이 있지.(#칼출발_칼도착)

계단의 압박이 어마어마한 공항철도

공항철도(일반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은 서울역(1·4호선), 공덕역(5·6호선·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2호선·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 김포공항역(5·9호선)밖에 없어. 게다가 환승할 때 기본 5~10분은 걸어가야 해. 맞아.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걸어야 해^^

게다가 지하철에 계단이 좀 많아?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땀 좀 흘릴 각오를 해야 하지. 캐리어 전용 경사로가 설치된 곳이 있긴 하지만 캐리어를 밀어야 하니 힘이 드는 건 매한가지.

TIP 1. 직통열차는 뭐야?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쉬지 않고 가. 근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열차가 58분, 직통열차는 43분으로 15분밖에 차이나지 않아. 직통열차는 배차간격이 30~35분(일반열차는 7~15분)이라 한 번 놓치면 시간이 ㄷㄷ (#그럼 누가 직통열차 탐?)

대신 직통열차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무료 이용,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고객 라운지 이용, 전동카트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지. 또 일반 지하철과 똑같이 생긴 데다 선반이 없어서 가는 내내 소듕한 캐리어를 꼭 붙들고 있어야 하는 일반열차와 달리 직통열차 안에는 캐리어 보관 공간이 따로 있다구. 지정좌석제라 자리가 없어 서서 갈 일 따윈 없어. 무료 와이파이, 객식 승무원 서비스 등도 있지.

이 모든 혜택을 일반열차의 두 배인 8000원에 누릴 수 있어! 물론 캐리어 끌고 계단 오르내리기는 필수ㅋ 그래도 3인 이상이 동시에 끊거나(그룹 할인), 코레일 승차권 할인, 국민·기업·우리은행 환전영수증 소지객 할인, 제휴 항공사 할인, 국제학생증 할인, 경로 할인 등을 받으면 6000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할인 받아 타길.

☞직통열차 할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요기를 눌러봐!

이용 시간 및 제휴 항공사 등의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arex.or.kr 를 참고하면 된다. 전화번호는 1599-7788

TIP 2.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어. 항공권 발권, 짐 맡기기, 출국심사 등 공항에서 하는 일들을 서울역에서 미리 해치울 수 있어 편리하다구. 서울역에서 출국심사를 받은 사람은 공항의 전용 출국통로(외교관&승무원 이용)를 이용할 수 있어서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돼. (#퇴근 후 출장 or 여행 가는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미리 짐 맡기고 수속 밟으면 개꿀) 하지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항공사가 몇 개 없으니 주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한국도심공항(CALT)의 항공사 수속 카운터 모습 /사진=한국도심공항 홈페이지

TIP 2-1. 코엑스 도심공항
도심공항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한국도심공항)에도 있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처럼 반드시 직통열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서울역보단 제휴 항공사가 좀 더 많지.

☞한국도심공항(CALT)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요기를 클릭


이도 저도 마땅찮을 땐 택시

리무진 버스도, 공항철도도 영 마땅치 않다면 택시를 잡는 수밖에. 시내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4~7만원 정도 든다고 보면 돼. (#헐_비쌈)

예상 요금은 서울시청(4만7000원), 강남역(5만1000원), 인천터미널(3만원), 부천시청(3만5000원), 고양시청(3만9000원), 수원시청(6만3000원) 등이야. 단, 고속도로 통행료는 빠진 '예상' 금액이라는 점! 실제 금액은 미터기에 의해 결정되니 주의!
☞ 인천공항까지 택시 요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여럿이 갈 땐 택시

4인 가족(성인 2, 청소년 2)이 인천공항까지 이동한다면 리무진 버스가 총 5~6만원, 공항철도 일반열차 1만5300원, 직통열차는 2만6000원이 들어. 여기에 해당 교통수단까지 이동하는 비용과 시간, 짐을 들고 다녀야 하는 수고로움까지 따지면...(#벌써부터 땀샘 폭발) 집 앞에서 바로 탈 수 있는 택시가 효율적일 수 있어.

TIP. 택시 호갱되지 않는 법
사실 택시가 꺼려지는 진짜 이유는 눈탱이(a.k.a 호갱) 맞을 것 같아서야. 일부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를 끄고 정액 요금을 요구한다거나, 왕복 통행료를 요구하는 등 피해 사례가 많기 때문이지. (이럴 때는 국번없이 120에 신고를!)

현행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정액요금을 받는 행위는 부당 요금징수에 해당해. 신고하면 택시비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어. 참고로 빈 택시는 톨게이트를 지날때 통행료(=톨비)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 (#돌아올 때 또 내야 한다는 택시기사의 거짓말에 속지 말자!)

힝! 속았지? /사진=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캡처

주차요금만 빼면 세상 편한 자가용

자가용의 편리함이야 두 번 말하면 입 아프지만 인천공항의 주차요금이 ㅎㄷㄷ. 여기에 기름값과 통행료까지 생각하면...

다만 짐의 무게와 인원수 그리고 노동(?)의 정도를 비교해보면 자가용이 더 나은 경우도 있어. 예를 들어 태국 방콕으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면 주유비 왕복 약 2만원 + 통행료 왕복 1만2400원 + 주차요금 3만6000원 = 6만8400원 (서울역 출발 기준, 장기주차장 4일치)이란 계산이 나와. '왕복'을 기준으로 했으니 반으로 나누면 편도 3만 4200원. 리무진·택시보다는 저렴하고 지하철보다는 비싸지.

TIP. 실내 주차
주차는 야외보단 실내에 하는 게 좋겠지?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P1, P2) 맨 앞에(단기주차장 쪽) 실내주차장 주차타워 2개 동이 있으니 꼭 먼저 찾아가 봐.

만약 야외에 주차한다면 오랜 햇빛에 고장날 수 있는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은 따로 보관해야 해. 또 저공해 차량으로 등록된 경우 공항 주차장 요금을 50% 할인 받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고 가길 바라.
☞공항 주차 요금 계산기 바로가기

인천공항 단기&장기 주차장 위치와 주차장-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 탑승 위치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

공항 가는 길, 무엇을 탈까 하는 문제는 결국 이 두 가지로 정리돼. 돈 더 쓰고 편하게 갈 거냐, 돈 덜 쓰고 쬐끔 힘들게 갈 거냐. 여러 교통편을 잘 따져봐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