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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증권업계가 애타게 찾던 그이름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입력 : 2017.07.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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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가 오는 건가요?" 5월 9일 대통령선거를 마친 이후 서울 여의도 증권업계에선 인사말 마냥 새 금융위원장 인선을 묻고 점쳤다.

"그분만큼은 절대로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업계의 중지를 모으게 했던 A부터 "구관이 명관"이라는 B, "지난 정권에서 찬밥 신세였으니 누구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C. 그럴싸한 시나리오가 붙은 '내정설'과 이들을 둘러싼 평판, '지라시'(정보지)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었다.

증권가가 금융당국 수장 후보에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난 두 달간 업계가 보여준 관심은 온통 청와대에 쏠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금증보다 갈증이라는 표현이 좀 더 적합해 보인다.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년 넘게 제대로 일을 못 했다"고 비상한 관심을 갖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말 최순실 정국으로 국정 공백이 시작된 이후 증권업계와 관련한 정책과제가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만 초대형 IB(투자은행) 제도,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시즌2 등 증권업계의 향후 먹거리를 좌우할 정책 시행이 예정돼 있다. 신탁업법 분리와 외환중개업 및 기업대출·송금 업무 허용 여부 등 은행권과의 교통정리도 시급하다.

이미 탄핵과 대선에만 4달 넘게 쓴 상황에서 금융정책 컨트롤타워 수장이 두 달 가까이 결정되지 않은 셈이다. 모처럼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와중에 정책 리스크가 걷히지 않았으니 애타는 증권업계의 심정도 이해는 간다.

[기자수첩]증권업계가 애타게 찾던 그이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새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명했다. 증권업계는 안도감과 우려 섞인 반응을 동시에 내놨다. "수출입은행에서 최 후보자를 보내는 것을 무척이나 아쉬워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좋은 평판과 기획재정부 출신 정통 금융 관료인 만큼 규제가 깐깐해질 것이라는 걱정이 공존한다.

금융위원장 인선에 대한 증권업계의 갈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결국 '누가'와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최 후보자가 17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증권업계의 갈증에 어느 정도 화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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