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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피해자" 망연자실한 면세업계 종사자들

관세청 신규면세점 심사 파행에 업계종사자 허탈감 '극도'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7.07.11 16:50|조회 : 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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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면세점 /사진=뉴스1
롯데월드타워면세점 /사진=뉴스1
감사원이 관세청에 대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실태' 감사를 진행한 결과 2015년부터 3차례 진행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부당한 특혜가 확인됨에 따라 면세업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을 불문하고 파행적인 정부 행태에 실망감과 허탈감을 토로하는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감사원은 11일 관세청이 2015년 7월과 11월 면세점사업자 선정입찰에서 호텔롯데에 불리하게 점수를 산정해 롯데가 두차례 탈락하게 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2015년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입찰 당시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 SM면세점을 새 사업자로 선정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관세청이 '매장면적 평가' '법규 준수도' 등의 항목에서 점수를 편파적으로 집계해 한화의 평가 총점이 실제보다 240점 많게, 롯데는 190점 적게 집계돼 롯데가 탈락하고 한화가 선정됐다. 2015년 하반기 진행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재발급 입찰시에도 점수 산정 방식을 왜곡 적용해 롯데가 총점에서 191점, 두산은 48점 적게 점수를 받으며 두산이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했다는 점 등도 밝혀졌다.

이 가운데 감사 결과 주요 기업으로 등장한 롯데, 한화, 두산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 측은 "당시 사업자 선정 공고를 기준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면세점 선정과정이나 세부항목 평가 점수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이번 감사원 결과에 특별히 말씀드릴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두타면세점 측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감사원 발표를 접하고 알게 돼 이에 대해 할말이 특별히 없다"며 "향후 추이를 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로 두 차례 억울하게 탈락을 한 것인데 이제서야 드러나게 됐다"며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 및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독대시점이 지난해 3월이지만, 이보다 앞선 1월 관세청이 추가 입찰을 결정한 것이 조사결과 드러난만큼 의혹이 오히려 불식될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렇지만 기업을 불문하고 면세점 종사자들의 반응은 허탈감과 회의감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국가 관광·서비스 산업이자 업계 종사자들의 '삶의 터전'인 면세점 사업의 특허권을 두고 부당한 개입과 편파적 심사가 세 차례나 진행됐고 주요 정책들이 결정됐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다.

신규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신규면세점을 제대로 키워보기 위해 애써왔는데 부당한 특허였다는 결과가 이제서야 나오니 할말이 없다"며 "당시 신규면세점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취지도 있었던 만큼 좋은 면세점을 만들어보자고 힘을 모아왔는데 모든것이 부정되는 것 같아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업계 관계자는 "롯데냐 한화냐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든 기업들과 모든 업계 종사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종사하고 있는 산업이 정부의 자격미달의 행태로 좌지우지됐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늘어날대로 늘어났고, 사드에 따른 손실도 큰데 생태계가 '엉망'이 된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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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kkaymoon  | 2017.07.17 16:58

돈 갖다 바치고 특혜 받던 니들 잘못이지 등신아.. 어디서 책임 타령이니. 그나저나 이게 신문 기사라니.. 사보집에나 실어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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