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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에 매각된 김기사, 이스라엘에선 1조원"

[이코 인터뷰]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 이스라엘 변호사

머니투데이 강상규 소장 |입력 : 2017.07.12 10:30|조회 : 179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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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사진=임성균 기자
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사진=임성균 기자
"한-이스라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상호 비즈니스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겁니다."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이스라엘 합작회사인 코이스라(KOISRA)는 향후 양국 간 비즈니스 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지난 6월 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특히 올해 안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이스라엘 FTA 협정 체결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텔아비브 사무소장은 이스라엘 변호사 출신으로 한-이스라엘 간 법률 및 사업개발 자문, 비즈니스 컨설팅을 해온 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 이사가 맡았다.

마모 이사는 2009년부터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인 아내를 둔 한국통이다. 그는 7년간의 한국 생활을 접고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로 결정할 정도로 향후 한-이스라엘 간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마모 이사를 인터뷰하러 간 날에도 한국의 한 중소 제조업체가 이스라엘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그와 미팅을 할 정도는 그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한국 스타트업과 이스라엘 벤처캐피털(VC) 간의 교류

“스마트폰 내비 김기사는 한국에서 626억원에 매각됐지만, 똑같은 이스라엘 내비는 1조원이 넘는 가격에 구글에 매각됐습니다.”

한-이스라엘 간의 비즈니스 기회를 묻는 질문에 마모 이사는 한국의 김기사 매각 사례를 언급했다. 똑같은 아이디어와 기술인데 한국의 김기사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웨이즈(Waze) 매각가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기사가 매각된 후 “다음카카오가 김기사를 너무 비싸게 샀다”는 뒷얘기도 나돌았다.

그런데 마모 이사는 한국의 김기사와 이스라엘 웨이즈의 차이를 타깃 시장의 차이에서 찾았다. 즉 김기사는 한국 시장에만 국한했지만, 이스라엘 웨이즈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는 김기사가 똑같은 기술을 갖고도 한국 시장에만 매달리면서 더 비싼 가격에 매각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인구가 830만 명밖에 안 되는 조그만 시장이라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밖에 없다고 마모 이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이스라엘 벤처캐피털(VC)에 많이 소개되면 글로벌 시장 마인드를 갖추게 돼서 김기사와 같은 스타트업이 600억원이 아닌 1조원에 매각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 벤처기업과 한국 대기업 간의 교류

“이스라엘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이 상당히 많지만 한국처럼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를 달성할 수 있는 생산·제조능력을 가진 대기업이 없습니다.”

마모 이사는 이스라엘 벤처기업과 한국 대기업 간의 상호 협력도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을 개발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트랜스바이오디젤(Transbiodiesel)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규모 생산시설이 없었다.

이때 코이스라가 이스라엘 트랜스바이오디젤과 한국 대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마모 이사는 말했다.

또한 한국의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능력도 이스라엘 벤처기업과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이스라엘 간의 비즈니스 통로(gateway)를 목표

“이스라엘은 한국 제품의 뛰어난 품질 수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 제품과의 품질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죠.”

마모 이사는 한국 기업의 이스라엘 시장 진출을 크게 낙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한국 제품의 높은 품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실제로 코이스라가 설립된 초창기에는 한국 대기업과 교류하려는 이스라엘 기업들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이스라엘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라고 마모 이사는 귀뜸했다.

그는 코이스라의 최대 강점은 한국과 이스라엘을 모두 잘 알고 있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것이라며 코이스라가 이스라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에게 게이트웨이(=통로)가 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마모 이사가 한국통이라면, 코이스라 박대진 대표는 이스라엘통이다. 그는 열여섯살 때 이스라엘에 조기 유학가 이스라엘 현지 고등학교, 히브리대학교, 텔아비브 대학원을 다니며 이스라엘 언어와 문화를 배운 한국 최고의 이스라엘 전문가이다.

마모 이사와 더불어 박 대표는 "코이스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이스라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을 촉진시키고, 상호 스타트업 및 고급인력 교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이스라엘 기업 간 실질적인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사진=임성균 기자
에얄 빅터 마모(Eyal Victor Mamou) 코이스라(KOISRA) 이사/사진=임성균 기자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7월 12일 (10:2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강상규
강상규 mtsqkang3@mt.co.kr

대한민국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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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trekkermania  | 2017.07.12 14:35

기자님아 제목 좀 잘 뽑아라. 마치 같은 물건을 헐값에 파는 것처럼 보이잖냐? 그런데 내용은 가격차이가 서비스 지역차이. 즉, 김기사는 남한만, 이스라엘 제품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했으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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