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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에 희비 엇갈린 제과업계 빅2

오리온 中 사드 부진에 2분기까지 '울상'…중국보다 카자흐스탄·파키스탄 공들인 롯데제과 '활짝'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입력 : 2017.07.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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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에 희비 엇갈린 제과업계 빅2
제과업계 빅2,롯데제과 (62,100원 상승100 -0.2%)오리온 (31,100원 상승1200 4.0%)이 올해 2분기 해외법인 실적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게 됐다. 사드 여파로 중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오리온은 울상인 반면, '포스트 차이나' 육성에 공을 들여온 롯데제과는 미소를 짓게 됐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롯데제과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2% 늘어난 298억원으로 관측됐다.

반면 오리온홀딩스(옛 오리온)는 같은 기간 매출액 4462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해 각각 10%, 5%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칫 올해 2조 매출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회사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해외 사업 때문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서 한국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두 회사 모두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다만 중국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으로 절대적인 오리온과 달리, 롯데제과는 중국 비중이 1.8% 수준으로 미미해 악영향이 적었다. 여기에 '포스트 차이나'로 육성한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등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환율까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해외법인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 중국사업이 쉽지 않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던 것이 사드 국면에서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롯데제과의 해외 최대 매출지인 카자흐스탄(법인명 라하트)은 올해 자국 통화인 텡게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간 저유가로 인해 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라하트는 지난해 텡게화 기준으로는 매출이 40% 신장했지만, 원화 기준인 연결재무제표에는 -6.2% 성장률로 기록됐다.

올해는 환율이 회복돼 현지 성장률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라하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분기 8%를 넘어섰다. 파키스탄(콜슨)과 인도 법인도 2분기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리온 역시 '포스트 차이나'로 키우는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하겠지만, 중국 부진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 문제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오리온 중국법인 매출액이 1629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1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다만 매출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여파로 지난 3월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70% 급감했지만 4, 5월은 각각 65%, 40%로 매출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6월에는 감소폭이 20% 수준으로 예상돼 8~9월께 매출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수는 두 회사 모두 신제품 효과에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 과자류 44종, 빙과류 2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이중 5월 선보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파우치 3종이 한달 만에 300만개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다. 오리온도 초코파이 딸기와 꼬북칩 인기 덕에 2분기 국내 매출이 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매출이 과거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특히 사드 여파가 컸던 지역 중소도시가 회복세라 하반기에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김소연 nicksy@mt.co.kr

산업2부 유통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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