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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혐의' KAI, 檢 조사에 시총 1조 증발

KAI 이틀동안 주가 17%↓…방산비리 조사 확대 움직임에 한화테크윈·LIG넥스원 동반 약세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입력 : 2017.07.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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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혐의' KAI, 檢 조사에 시총 1조 증발
산업계 대장주 한국항공우주 (47,050원 상승300 -0.6%)(KAI)의 '방산비리 혐의' 검찰 조사에 방산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KAI 주가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7%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7일 증시에서 KAI는 전날보다 11.46%(6600원) 내린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3월 이후 최저가다. 검찰이 서울 사무소와 경남 사천 본사를 압수수색했던 지난 14일에도 주가는 5.57% 하락했다. 이틀동안 시가총액은 약 9700억원 줄었다.

검찰에 따르면 KAI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한국형 전추기 'KF-X' 개발 과정에서 원가를 부풀려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정황은 지난 2015년 감사원 결과로 드러났는데, 이후 검찰이 장기간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항공기 부품과 완제품 등을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다. 증시에서는 2015년 두각을 나타내며 스타종목으로 급부상했다. 그 해 초 3만9000원에 시작한 주가는 8개월만에 10만원 고지를 밟았다.

2016년 상반기 6만원 선까지 밀리며 주춤하던 주가는 하반기에 들어서며 다시 8만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그 해 8월 연중 최고가인 8만7700원을 기록한 뒤 수주 지연이 지속되면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5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12월 예정된 APT(미국 고등훈련기) 입찰을 앞두고 반등을 꿈꾸던 KAI 주가는 개발비 편취 논란에 급락했다. BNK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KAI 목표주가를 내렸다. 동부증권은 투자의견도 'Hold'로 하향했다.

검찰의 방산비리 조사가 장기화될 경우 연말 APT 입찰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가 강한 만큼 조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데, 9월까지 논란이 지속된다면 APT 입찰을 위한 실사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리온 헬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어 매출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면서 이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양산 진행 결정의 책임 추궁이 쟁점"이라며 "수리온 매출을 제외해도 연간 2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APT 등을 고려하면 PER(주가수익비율) 25배를 적용한 시가총액 5조2000억원이 주가 하향기준선"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종가기준 KAI의 시가총액은 4조97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정부 방산비리 청산 본격화에 한국항공우주뿐 아니라 한화테크윈 (35,950원 상승350 1.0%), LIG넥스원 (57,700원 상승400 0.7%)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4일 6.4%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2.24% 떨어졌다. LIG넥스원은 14일과 17일 각각 2.69%, 2.47% 하락했다.

김주현
김주현 nar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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