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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떠나는 외국 고급 인력…"승진·월급 불만"

느린 승진·낮은 월급에 日 기업 떠나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입력 : 2017.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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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용 박람회./사진=블룸버그
일본 채용 박람회./사진=블룸버그
100만 명이 넘는 일본 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본을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월급과 승진 등에서 불만을 가진 고급 인력이 떠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외국 인력은 일본 경제에서 빠뜨릴 수 없는 존재다. 국가나 기업 입장에서 일손 부족을 보충할 뿐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준다. 특히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직원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같은 고급 외국 인력이 최근 일본을 떠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고급 외국 인력이 일본 기업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더딘 승진 속도다.

중국 출신의 아카네(27)는 지난달 일본 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했다. 그는 "향후 경력을 고려하고 싶었다. 취업 당시 함께 일본에 온 친구들은 대부분 귀국했다. 일본에서 승진이 늦은 것이 모두 불만이었다"고 말했다.

적은 월급도 고급 외국 인력이 이직하는 이유다. 일본 정밀기기 대기업에서 중국계 기업으로 옮긴 중국 국적의 장위(28)는 "(일본 기업을)그만 둔 이유는 우선 월급 때문"이라며 "지금의 회사에서 월급이 1.5~2배로 늘었다. 승진 시험은 일본어로 외국 사람에게 불리했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응답한 대기업 소속 외국 인력 중 40% 정도가 승진 기준 명시와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또 임원급 이상 기준으로는 동남아시아 기업의 보상 수준이 일본 기업을 넘어설 것이란 조사도 있었다.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이직을 반복해 경력을 높이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아시아 기업도 승진을 앞당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외국 고급 인력의 기술 향상에 대한 집념도 이직의 요인이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에 올해 입사한 대만 출신의 양품구(27)는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없게 되면 바로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리크루트웍스연구소의 조사를 인용, 외국 인력의 채용을 목표로 두는 것과 기업의 기술 혁신의 진전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외국 인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보라
이보라 purple@mt.co.kr

사회부 사건팀 이보라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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