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실시간 속보

사법개혁 심포지엄(~9/20 오전)지방자치 정책대상 (~10/15)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기자수첩]홍 대표님, 밥은 먹고 합시다

[the300]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입력 : 2017.07.18 07:31
폰트크기
기사공유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들이 점심을 먹는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하는 모양새다. 여야 당 대표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참석 의사를 전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거절했다. "토라져 있을 때가 아니다" "좀팽이, 놀부심보" 등의 비난이 이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홍 대표가 내세운 불참 사유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과정에서 남은 앙금"이다. 홍 대표는 "2011년 11월 한미 FTA를 통과시켰을 때 나를 보고 민주당에서 불공정협정이고 제2의 을사늑약이고 매국노라고까지 비난했다"며 "이번 5당 대표회담에서 그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미 FTA는 문 대통령이 노무현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던 2007년 4월 타결됐다. 이후 정권이 바뀌었어도 추가협상을 이어가며 2011년 11월 국회비준을 거쳐 다음 해 3월15일 발효됐다. 국회 비준까지 진통을 겪은 것은 현 여권의 반발이 컸기 때문이다. 지금 야당과 홍 대표 입장에선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으로 '발목잡기'를 한다고 느꼈을 거다.

하지만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 만남 성사 여부가 '앙금' '감정'에 좌우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사실 '감정'만 놓고 따진다면 다른 정당들도 할 말이 많다. 문 대통령, 민주당과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인 곳은 국민의당이다. 참여정부 때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인 정의당도 있다. 이들은 감정이 없어서 청와대 밥을 먹으러 가는 것일까. 대선 후 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3당의 대표가 새로 선출됐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만남은 외교 현안 논의 등을 떠나 상견례 성격이 더 강하다는 얘기다. 얼굴을 트고 인사를 해야 나중에 협의를 하든, 싸우든 할 것이다. 홍 대표는 "저들이 본부중대, 1·2·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했다. 쇼는 누가하고 있는 것일까.

[기자수첩]홍 대표님, 밥은 먹고 합시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트위터 로그인kkaymoon  | 2017.07.18 09:31

앙금은 개뿔.. 콩밥 줄까봐 그러겠지. 쫌팽이.. 그나저나 대법원 판결 언제 나는겨...

소셜댓글 전체보기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