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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 면세점 사업, '황금알'서 '미운오리' 신세로

한화, 면세점 사업 실적 악화에 1분기 유통사업 적자 전환…두산 "면세업 특성 파악에 시간 소요"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입력 : 2017.07.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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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 면세점 사업, '황금알'서 '미운오리' 신세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한화그룹과 두산그룹이 2년 전 성공을 자신하며 뛰어들었던 면세점 사업에서 쓴맛을 보고 있다. 당시 예상 밖이라는 업계 평가 속에 특허를 따냈지만 관세청의 특허심사 점수 조작으로 롯데를 대신해 사업자로 선정된 사실이 밝혀지고, 개점 1년이 넘었지만 사업이 안정 단계에 들어서지 못하면서 그룹 안에서도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여의도에 고립된 한화, 매출 목표 절반도 못미쳐=17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63이 매출부진과 영업적자를 지속하며 고전 중에 있다.

최근 사업 악화에 특허를 반납한 제주공항 면세점과 합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4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2016년 439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127억원이 더 쌓였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누적적자의 폭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화의 면세점사업은 그룹 유통사업 재무구조에도 악영향을 끼쳐 1분기 유통사업 부문은 1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면세점 업계는 갤러리아면세점63의 입지인 여의도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한화의 부진 이유로 꼽았다.

한화는 당초 2016년 매출 약 5000억원, 2020년까지 매출 3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결과는 거리가 멀었다. 2000억원을 투자해 63빌딩 콘텐츠를 비롯해 한강과 여의도 등의 관광 자원을 접목한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겠다고 했지만 개점 1년 여가 지나도 큰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한화는 개별관광객 유치 등 고객 다변화 프로모션과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MD(상품구성) 경쟁력 강화, 비용구조 개편 등을 통해 매출 확대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면세점 사업자 선정 특혜 파문에 '특허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계획 달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두산 "동대문 상권 면세점과 안맞아" 자성=지난해 5월 오픈한 두타면세점도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당시 그룹 회장이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 유통 전략담당 전무가 전면에 나서 특허를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타면세점은 2016년 984억원 매출과 영업적자 477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664억원 매출에 영업적자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5000억원, 2017년 매출 1조원 목표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적이다.

두산은 사업 시작 당시 5년 간 영업이익 5000억원을 거둬 그 중 1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영업 흑자 달성 전망이 요원해 이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그룹은 두타면세점의 실패 요인을 동대문 상권의 입지에서 찾았다. 사업에 뛰어들 당시에는 동대문 지역이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자 쇼핑메카라는 기대가 컸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차별화 영업 전략으로 내세웠던 심야 영업도 효과가 없어 지난해 말부터 중단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특성이 개별관광객보다 단체관광객 중심이다 보니 아직 1년 밖에 안된 사업자로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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