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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
국민연금은 17일 "강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곧 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의 임기 만료는 내년 2월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이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새로운 본부장이 선임될 수 있도록 기금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18일로 예정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잇단 인사 실패 논란과 삼성물산 합병 후유증 등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2월 임명 당시에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고등학교·대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이유로 ''낙하산'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 6일에는 과거 메리츠자산운용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력으로 '측근인사' 논란이 일었던 김재상 기금운용본부 해외대체투자실장 임명을 취소하기도 했다. 김 실장이 임명된지 1개월여 만의 조치다. 해외대체투자실장 세부 자격 요건에 김 실장의 경력이 부족했다는 이유였다.
국민연금은 신임 기금이사 선임과 관련, "기금 1000조 시대, 기금운용본부 지방이전, 새 정부 출범, 투자 다변화 등 운용여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기금운용의 혁신과 수익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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