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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마티즈 사건’ 당사자 휴대전화 복원…내부감찰 정황

JTBC 뉴스룸 보도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입력 : 2017.07.17 21:54|조회 : 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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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 자살로 추정되는 ‘국정원 마티즈 사건’ 당사자인 임 모 과장의 휴대전화 문자·통화 내용을 복원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내부감찰 등 정황이 포착됐다.

JTBC 뉴스룸은 17일 사망한 임 모 과장이 당시 국정원 직원들과 주고받은 문자, 통화 내역 일부를 보도했다.

임 과장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제기된 이탈리아 스마트폰 감청 프로그램을 국내로 들여온 실무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제가 처음 드러난 2015년 7월 6일 저녁 임 과장의 통화목록에 나나테크 허손구 이사가 등장했다.

이후 임 과장은 국정원 동료 직원 이 모씨에게 "허 이사가 급하게 전화를 달라고 한다"며 "시스템을 오 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JTBC는 “'시스템 오'는 포맷이나 덮어쓰기 등으로 추정돼 또 다른 은폐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이 당시 임 과장이 자의적으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는 주장과 달리 상급자가 지시한 정황도 나타났다.

임 과장이 문제의 해킹 파일을 삭제한 시간은 숨지기 하루 전날인 17일 새벽 1시~3시 사이로 추정되는데 삭제 직전인 새벽 0시 7분에 국정원 직원 최 모 씨와 이 모 씨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었다. 통화목록에 등장한 두 국정원 직원은 그동안 야당과 언론의 의혹 제기에서 등장하지 않은 인물로 알려졌다.

또한 파일을 삭제한 17일 저녁 임 과장을 감사관실에서 찾는다는 문자와 함께 직원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이는 감찰은 없었다는 기존 국정원 해명과 다른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오후 9시 37분에는 임 과장 직속 상관인 김 모 처장은 "조금만 더 버티면 우리가 이깁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임 과장은 다음날인 18일 새벽 1시 23분 “그리고”라는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김 처장에 보내려다 삭제한 뒤 몇 시간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다.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경제부 유엄식입니다. 한국은행, 복지부, 여가부 등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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