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고심작 '스타필드 고양', 8월24일 오픈…"일자리 3000개 창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고심작 '스타필드 고양'이 다음달 24일 오픈한다. 당초의 상반기 오픈 계획보단 늦어졌지만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의 운영 경험을 반영해 개장 전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과 코엑스몰에 이은 3호점 스타필드 고양의 개장일을 8월24일로 확정하고, 앞서 8월17일부터 프리오픈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 지하2층~지상4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다. 쇼핑과 레저, 힐링 시설을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이며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춰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필드 고양은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은평·서대문) 등 반경 3km 이내 핵심 상권에 180만명이 거주하고, 서울 강서와 마포, 영등포와 경기도 파주, 김포, 양주 등 30분 내 접근 가능한 지역을 포함해 총 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에 위치했다.

고양대로를 비롯해 외곽순환도로와 제2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관통하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도보로 8분(500m) 거리에 있어 차량과 대중교통 모두 방문이 편한 최적의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에 선보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시설이 입점하며 키즈 테마파크와 세대별 패션 전문관, 100여 개 전국 맛집 등으로 차별화했다.

약 400m에 달하는 단일 동선 구조에 쇼핑몰 양끝에는 백화점과 전문점, 식음 공간을 배치했다. 최상층에는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하층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배치해 쇼핑몰 전체를 쉽고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을 적용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 오픈으로 약 3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진디자이너 전문 매장과 고양 지역 농산물 판매 매장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양 주변 상권 특성을 반영,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키즈와 식음을 차별화했다"며 "쇼핑과 여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에 맞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차별화 공간을 확대했다. 정 부회장의 예고 발언대로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고객을 위한 '키즈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 대비 2배 이상 배치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그룹 채용박람회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아동 시장을 공략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유아동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스타필드 하남 운영과 고양 준비 과정에서 미흡한 점들이 드러나 기존 생각을 다 지우고 (향후 예정된 청라, 안성 오픈을) 다시 준비할 것"이라며 복합쇼핑몰 사업에 대한 고심을 드러냈다. 그는 "고객 동선, 점포 콘셉트, 전문점 역할 등 고객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