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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스1 |
18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배임 혐의로 공제회 건설부문의 A이사와 중견 건설사 B사의 대표이사 등 10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14일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경찰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창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제회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A이사는 2015년 5월 1404억원 가치의 공제회 소유 아파트 건설 사업장(경기 남양주시 소재)을 B사 대표에게 475억원에 넘겨 차액인 929억원만큼 공제회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공제회는 "경영상 판단 아래 이사회 승인을 받고 정상적인 공매 절차를 거쳐 사업장을 넘긴 것"이라며 A이사 등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사회 승인 과정 중 허위보고가 있는 등 문제가 있고 공매 절차도 비정상적이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A이사가 근거 없이 사업장의 사업성 전망을 나쁘게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분양가를 낮추고 예상 공사비를 높이는 방식이다. 또 경찰은 일당이 공매 과정에서 B사 외에 다른 업체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의심한다. 입찰은 8차례 유찰됐으며 9차 입찰 때 B사가 사업장을 가져갔다.
경찰 조사결과 A이사와 B사 대표는 과거 같은 건설회사에서 근무한 지인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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