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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여름 휴가 전까지는 파업 안한다

다음주 이후 노사 재교섭, 판매저조에 파업 비판적 여론 의식한 듯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입력 : 2017.07.18 16:13|조회 : 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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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현대차 노조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단체교섭 출정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유기 노조지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울산)
지난달 13일 현대차 노조가 울산공장에서 올해 단체교섭 출정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유기 노조지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울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151,000원 상승500 -0.3%) 노조)가 파업 결정에서 일단 한발짝 물러났다.

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에서 1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여름휴가 전에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회의 후 "7월 말 예정된 여름 휴가 전까지 따로 파업 투쟁 계획을 잡지 않고, 다음 주부터 사측과 집중 재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공장 휴가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다.

노조는 이미 파업권은 확보한 상태다. 지난 14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대해 65.9%의 찬성표로 파업을 가결한 데다, 지난 17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조정 중지는 합법적인 파업을 언제든 할 수 있는 쟁의권 확보를 뜻한다. 사실상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는 있었던 셈이다.

노조는 18일 쟁의대책위에서 향후 구체적인 파업 투쟁 계획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여름휴가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가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노조 내에서도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데다, 회사가 역대 최악의 판매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과 노조에 대한 국민적인 비판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219만83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줄었다. 중국 시장에선 사드 보복 후폭풍을 맞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조는 일단 20일로 예정된 쟁의대책위 출범식 집회는 열고, 다음 주부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가 다음 주 2차례 교섭 이후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휴가 이후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월급 15만3883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한 기본급의 7.18%)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간연속 2교대제 8+8시간, 해고자 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여가에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도 요구 중이다.

이에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006년 이후 최저치인 5.5%까지 줄어든 점을 들며 올해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논리로 맞서왔고 결국 지난 6일 임단협 협상이 결렬됐다.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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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Dni7GJhvwiMJyKq  | 2017.07.21 03:20

이런노조때문에한국은급격히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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