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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채윤씨 /사진=뉴스1 |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는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예정된 증인 신문과 피고인 신문을 다음달 8일 진행하고 심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통상 재판부가 사건 심리를 마무리하면 2∼3주 내에 선고 기일을 지정한다. 박씨에 대한 2심 선고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중 나올 전망이다.
박씨는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박씨는 박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국정농단에 주도적으로 편승해 이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씨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안 전 수석 등에게 제공한 것은 마음을 표시한 선물"이라며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특혜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박씨 측에 특혜가 제공됐다"며 "1심 판결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씨에 이어 재판을 받은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는 2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박씨와 같은 날인 다음달 8일 이 교수에 대한 재판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그는 교수직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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