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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인 배란유도제와 피임제를 불법 판매한 산부인과 의사와 업체 대표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부인과 의사 장모씨(41)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씨는 의약품 제약업체나 의약품 도매상에서 구매한 배란유도제 등 전문의약품 약 2760만원어치를 무자격자인 민모씨(47)에게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선택임신시술'을 희망하는 환자들이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시술을 받도록 알선하고 이들에게 장씨로부터 구입한 배란유도제 등 전문의약품 약 392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택임신시술은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수정란의 성별을 감별해 임신하는 시술이다. 국내에서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지돼 있다.
배란유도제를 오·남용하는 경우 난소 비대와 복막·흉막에 체액 축적, 복부팽만 등 증상을 동반한 난소과자극증후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불법 유통된 의약품을 사용하고 선택임신시술을 받은 환자 중 자궁 안에 복수가 차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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