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농촌 ICT융복합사업 추진…농협·고려대와 맞손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부터)이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격차 해소 등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가 농협중앙회(이하 농협),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손잡고 농촌지역 복지증진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19일 농협·고려대학교와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병원 농협 회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CT융복합사업'공동 추진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촌지역 'ICT융복합사업'은 LG유플러스가 ICT기술 및 인프라를 지원하고, 고려대가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면 농협이 이를 기반으로 전국 농촌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3사는 우선 도시와 농촌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사업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농협이 전국 농촌의 대상학교를 선정하면 LG유플러스가 원격교육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화상교육과 청소년·농민대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먼 거리에 있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원격수업'과 다른 지역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는 '원격토론' 인프라 등이 교육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된다.


아울러 스마트 트래커(Smart Tracker)를 통해 보호자에게 자녀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자녀 안심알리미', GPS수신기와 LTE(롱텀에볼루션) 모듈을 장착한 스쿨버스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쿨버스 차량관제' 등의 학생 안전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LG유플러스와 농협, 고려대는 ICT 기반 교육지원사업을 강원도 고성의 거성초등학교 등 3곳의 농촌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2018년까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촌에 도입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프로젝트도 가동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어르신 원격진료 △어르신 대상 상담 등을 제공하는 '농민행복센터' 서비스 △농기계 이력관리 및 진단 △스마트 팜 △농업용 드론 환경 구축 △홈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마을 방송시스템 △센서 기반 자연재해 감지 △유해동물 감지 및 차단 △농작물 도난방지 △스마트 민박 △디지털 전광판 설치 등의 계획을 단기·중장기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LG유플러스의 최신 ICT 융복합 기술이 우리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행복공동체 농촌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